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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바이러스제 투여기준 완화하면 간암 발생 70% 늦춰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안상훈 세브란스의대 소화기내과 교수가 교토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에서 조기 항바이러스제 투여의 필요성에 대한 연제를 발표했다.만성 B형간염 환자들의 항바이러스제 투여기준을 조금 더 완화하면 상대적 간암 발생률을 70% 더 늦출 수 있으므로 보다 더 적극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상훈 연세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29일 일본 교토 컨벤션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 3/27~31)에 참석해 현재 가이드라인에서 치료 대상은 아니지만 간수치가 낮아도 바이러스가 검출된다면 항바이러스 치료를 통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간암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년 대한간학회가 발간한 간백서에 따르면, 현재 만성 B형간염은 간경변증 및 간암 원인의 약 70%를 차지하며, 간경변증과 간암의 5년 누적 발생률은 각각 23%, 3% 정도다. B형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 치료받는 경우 간경변증과 간암의 5년 누적 발생률은 5.3%, 0.8%로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중 간암 발생률 데이터는 일반적인 진단 기준인 간수치와 HBV DNA에 근거를 두고 항바이러스제를 정상적으로 투여했을 때 수치로, 만약 치료 대상이 아니더라도 위험성이 있는 환자를 조기에 치료 영역으로 끌어오면 간암 발생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 교수가 주장하는 치료대상은 이른바 간수치는 낮지만 HBV DNA가 일정량 확인되는 환자다.  현재 표준 지침에서는 치료 대상이 아니지만 위험성이 있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그레이존(Gray Zone)으로 불리고 있다.회색부분이 치료하지 않고 있는 그레이존.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LT 정상(40이하)이면 HBV DNA가 2만IU/ml까지 검출되더라도 치료 대상이 아니다. 또 ALT가 정상을 넘어선 40~80 범위에 있더라도 HBV DNA 2만 IU/ml 이하면 이 또한 항바이러스제 치료대상이 아니다. 나아가 ALT가 80 이상이어도 HBV DNA가 2000IU/ml 미만이로 낮으면 치료 권고를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ALT 수치가 정상이라도 나이가 40세 초과이거나, 간암 또는 간경변 가족력이 있는 사람, 간섬유화(F2이상)가 있다면 치료 영역에 넣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또 ALT 40~80인 경우와 ALT 80 이상이고 모두 HBV DNA 2000IU/ml 이상이면 이 또한 치료 대상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간수치에 상관없이 HBV DNA 일정량 수치가 높거나 일부 검출된다면 치료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지난해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후향적 발표연구가 발표됐는데 그레이존에 있는 환자 819명을 치료군과 비치료군으로 비교하면 간암 발생률이 크게 차이를 보인다“며 ”치료군에서 상대적 간암 발생률을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안교수는 그레이존 환자를 더 이상 놔두지 말고 치료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일본, 중국, 대만등 동아시아 전문가에서는 그레이존에 있는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을 내고 있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레이존에 존재하는 만성B형간염환자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간염 치료 전문가들에게는 관심이 많은 주제다. 29일  안상훈 교수가 발표가 끝나고 일본과 중국 전문가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로 귀결된다. 즉 이상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 현실적인 치료를 할 것인지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안 교수는 ”급여기준에 따라서 하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는 아니다. 결국 간암발생을 최소화 시키는게 이상적인 치료인데 간암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외국에서는 이미 이상적인 치료를 적용하고 있다“며 ”우리도 정부의 예산에 맞춘 현실적인 치료를 벗어나 이상적인 치료로 넘어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1 05:10:00학술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 아태간학회 최고위원 선정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세브란스병원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내과학)가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에서 최고위원회 임원(Executive Council Member)으로 선정됐다.최고위원회는 학회 활동 전반을 결정하고 운영하는 APASL 경영 결정단체로 임원은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인으로는 안 교수가 유일하다. 임기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간.APASL은 1978년 창설돼 미국간학회(AASL,D), 유럽간학회(EASL)와 함께 간질환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60여개 회원국과 50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APASL은 간질환과 관련된 각국의 연구결과를 공유하며 간질환 첨단 연구를 위한 국제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 특히, 교육 요소를 추가한 단일주제 회의(STC) 등을 개최해 아시아 각국에서 간질환 치료에 앞장서고 있으며, 각국의 간질환 관련 건강보험 정책 마련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3-03-06 16:05:04병·의원

장관 무덤된 복지부…차기 후보 물색 고민 깊은 윤 정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 김승희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지 일주일이 훌쩍 지났지만 윤석열 정부는 여전히 조용하다.12일 국회 및 의료계에 따르면 윤 정부는 차기 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복지부 장관 차기 후보자 지명을 두고 윤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복지부 장관직이 후보자의 무덤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윤 정부가 러브콜을 보내는 인사마다 한사코 고사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첫번째 후보로 지명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의 경우 자녀 의과대학 입학 특혜 논란을 시작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혹독한 검증과정이 전국민에게 공개됐다.이를 두고 의료계 내부에선 장관직 출마했다가 자칫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일선 대학병원 한 교수는 "대형병원 의료원장 출신 등 복수의 거물급 인사들이 연락을 받았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안다"면서 "앞서 정 후보자 인사청문회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 후보자 낙마가 결정되면서 이 같은 맥락에서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돌았다"고 덧붙였다.의사출신 후보자와 동시에 유력한 후보군이었던 국회의원 출신 후보자도 김승희 후보 자진사퇴를 지켜보면서 몸을 사리는 분위기.국민의힘 김미애, 이명수 의원, 이종성 의원 등 일부 거론이 되고 있긴 하지만 정치자금법 허들을 넘을 수 있을 지 미지수라는 게 국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일부 초선 의원이라면 몰라도 상당수 정치자금법에서 자유롭기 힘들 것"이라며 강도높은 검증 의지를 거듭 밝혔다.그렇다면 남은 것은 관료 출신. 최근 복지부 김강립 전 차관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당초 윤 정부 초기에 세웠던 인사 원칙 중 하나가 문재인 정권 당시의 정무직은 두지 않겠다고 정한 바 있다.특히 앞서 유력한 복지부 장관 후보였던 김현숙, 안상훈 카드까지 이미 다 쓴 상황. 김현숙 교수는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안상훈 교수는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으로 각각 임명하면서 쓸 수 있는 인사 카드가 사라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복지부 장관을 두고 장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국회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있어 복지부 장관직 공석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만큼 빠르게 진행할 의지는 있지만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2022-07-13 05:30:00정책

사회수석비서관에 안상훈 교수 내정…방역기획 역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안상훈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새 정부에서 방역기획 역할을 담당할 사회수석비서관에 서울대 안상훈 교수가 내정됐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사회수석비서관으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안상훈 인수위원을 인선했다.안 내정자는 스웨덴 웁살라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연금·복지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윤석열 당선인의 사회·복지 정책의 설계자로 새 정부에서 유력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그는 앞서 지난 2013년~2015년 대통령자문 국민경제자문회의 민생경제분과 위원장에 이어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안 내정자는 윤 정부가 제시할 비전과 국정과제, 핵심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이를 바탕으로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간 소통의 역할을 무난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사회수석비서관은 사회정책 이외 방역기획, 교육, 문화, 여성가족 분야 정책을 기획하는 등 총괄적인 역할로 새정부에서는 코로나19 엔데믹 등 신종감염병 방역정책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2022-05-02 11:35:43정책

복지부 장관 깜짝 인사…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경북대병원 정호영 전 병원장(62)이 내정됐다.윤 당선인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자에 대해 "외과 전문의로 37년 간 암 수술과 의료 행정에 몸 담았다"며 "이번에 재정과 복지 전문가를 차관으로 뒷받침하고 보건·의료 전문가를 장관으로 구성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중론에 따라 현장 진료와 의료 행정의 경륜가를 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윤석열 당선인은 10일 복지부 장관으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을 지명했다.  정 후보자는 1985년 경북의대를 졸업한 외과 전문의로 1993년 대구적십자병원에서 외과 과장, 의료부장을 거쳐 1998년 경북대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승승장구해왔다. 그는 경북대병원 홍보실장을 시작으로 의료정보센터장, 기획조정실정, 진료처장 등 병원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으며 지난 2017년 병원장을 지냈다. 이와 함께 대한의료정보학회장, 대한위암학회장 등 왕성한 학회 활동을 이어왔다.특히 그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경북대병원에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코로나19 중증환자와 일반 중증·응급환자 진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지난 2018년에는 소외계층 및 농촌지역 대상 무료의료지원 사업을 꾸준히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수훈한 바 있으며 윤 당선인과는 '40년 지기'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당선인이 정 후보자를 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함에 따라 5년 만에 의사 출신 복지부 장관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진엽 전 장관은 정형외과 전문의이자 분당서울대병원 전 병원장으로 지난 2015년 8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약 2년간 장관을 지낸 바 있다. 정 전 장관 이후로는 '복지' 전문가로 인사가 복지부 수장을 맡아왔다. 또한 인선 초 '복지' 전문가로 알려진 안상훈 교수, 김현숙 교수 등이 거론됨에 따라 이번에도 역시 복지정책 전문가가 복지부를 이끄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료계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오늘 장관 인선 발표로 의료계의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한편, 새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정호영 후보자가 10일 소감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부터 일상 회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새로운 감염병 출현 상황도 선제적, 과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 및 보건의료 체계를 재정비하겠다"면서 동시에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첨단의료 분야 발전을 위해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관으로 임명되면 코로나19로 악화된 국민건강과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를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맞춘 맞춤형 복지사회 실현에 대한 의지도 함께 드러냈다.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 이력  □ 1960. 11. 16일생 (61세, 경북 선산)□ 학 력 ○ 대구 영신고(1979) ○ 경북대 의학과(1985) ○ 경북대 의학 석사(1988) ○ 경북대 의학 박사(1995)주요 경력  ○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 취득(1990)  ○ 군의관(육군 제9보병사단, 제37보병사단 대위)(1990~1993)  ○ 대구적십자병원 외과 과장·진료부장(1993~1998)  ○ 경북대 의대 외과학교실·의료정보학교실 교수(1998~현재)  ○ 경북대병원 외과 전문의(1998~현재)  ○ 미국 조지타운대 의대 ISIS Center 객원교수(2002~2004)  ○ 경북대병원 홍보실장(2005)  ○ 경북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2007)  ○ 경북대병원 기획조정실장(2009)  ○ 경북대병원 진료처장(2014)   ○ 경북대병원장(2017~2020)  ○ 대한상급종합병원협의회 감사(2018~2020)  ○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2018~2020)  ○ 서울대학병원 비상임이사(2018~2021)  ○ 대한의료정보학회 회장(2019)  ○ 대한위암학회 회장(2020)  
2022-04-10 16:07:49정책

윤 정부 국정과제 보건부 독립 포함될까…시나리오 무성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총 110여개 국정과제 선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보건부 독립 여부가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최근 보건부 독립과 맞물려 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합설, 식품의약품안전처 흡수 독립설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수면위로 부각된 상황이라 더욱 관심이 뜨겁다.무엇보다 이번 정부 조직개편안에 보건부 독립 여부에 따라 장관 인사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수위를 향한 풍향계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보건부 독립' 다양한 시나리오보건의료계 내에서 보건부 독립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분위기이지만 인수위가 국정과제로 공식화하기 전까지는 아직 확정이라고 볼 수는 없다.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시나리오는 먼저 '복지'만 떼어서 폐지수순이 유력한 '여성가족부' 기능과 통합하고, '보건'부 독립하는 방안이 있다.마침 지난 5일 인수위 내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복지정책에 정통한 서울대 안상훈 교수가 거론됨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또 하나는 보건부 독립을 전제로 식약처까지 청으로 내리고 보건부에 흡수 통합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의료계 전문가들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식약처를 흡수 통합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고 판단, 새 정부 조직개편안에 담아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식약처를 보건부로 흡수, 통합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현실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단계적 추진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보건부 독립도 정부 부처를 뒤흔드는 쉽지 않는 과정인데 여기에 식약처까지 흡수한 조직개편안을 짜는 것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이와 동시에 건보공단과 심평원 통합해서 보건부 산하 기관으로 운영하는 방안까지 흘러나오면서 보건복지부 조직개편은 혼란스러운 상태로 예측이 어렵다.사실 복지부 역사는 계속해서 변해왔다.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보건사회부를 신설해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4년 보건복지부를 신설하기까지 약 40여년간 '보건사회부'라는 명칭으로 의무, 방역, 보건, 위생, 약무, 부녀문제, 노동 등까지 아우르는 역할을 해왔다.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이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영유아, 보육을 제외한 보건위생, 방역, 의정, 약정, 여성복지, 노인 등의 업무로 전환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권을 잡으면서 보건복지가족부로 역할을 확대했다.하지만 이 전 대통령은 보건복지가족부 전환 2년만에 다시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손질, 청소년 및 가족 기능을 여성부로 이관하면서 현재의 보건복지부 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2013년 당시 식약청은 식약처로 승격해 독립시켰다.최근 식약처를 흡수 통합하자는 주장의 근거도 여기에 있다. 과거에도 복지부 산하 조직이었으니 다시 포함한다고 해도 크게 무리될 게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 관련은 농림축산식품부로 넘기고 의약품 관련 내용만 가져오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보건복지부' 조직개편 혼조세…현실성은?사실 이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다시말해 5월 10일 윤석열 정부가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고 연쇄적으로 보건복지부에서 보건부를 독립시키려면 국회에서 법 개정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얘기다.한국행정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주효진 위원장(가톨릭관동의대 교수)은 "5월, 새 정부가 보건부 독립을 하려면 4월 중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4월 국회에서 통과시키지 못하면 보건부 독립을 추진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지만 부정적인 것 만은 아니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조직개편은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첫 과제인데 허니문 기간에 이를 강하게 반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새 정부의 의지가 중요해지는 셈이다.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조만간 정부조직개편안과 더불어 각 정부부처 장관 인선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2-04-06 05:30:00정책

인수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안상훈 교수 거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안상훈 교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정부 부처별 장관 후보자 인선을 진행 중인 가운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료계 관심이 뜨겁다. 특히 최근 '보건부' 독립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복지부 장관이 '보건' 전문가 혹은 '복지' 전문가 중 어느 쪽이 될 지에 주목하고 있다. 5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안상훈 교수(53·서울대 사회복지학과)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관 유력 후보자로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교수(감염내과), 한림대성심병원 정기석 교수(호흡기내과),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예방의학과) 등 보건 분야 전문가 이름이 거론되면서 의료계는 보건 전문가 인선을 기대했지만 인수위는 '복지' 전문가로 가닥을 잡은 모양새다. 안 교수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출신으로 인수위 사회복지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제18대 박근혜 정부에서도 인수위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그는 2005년도 복지부 정책자문위원에 이어 주요정책과제 평가위원으로 복지부와 인연을 맺은 바 있으며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을 지냈다.그는 앞서 윤석열 당선인의 복지정책을 구체화해왔던 브레인으로 고령화 시대 복지부의 역할을 강조해 왔던 인물. 안 교수가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의료계는 바람과는 달리 '복지' 분야에 정통한 인사가 되는 셈이다.국회 정통한 관계자는 "향후 인사검증 등 단계가 남아있는 만큼 장관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만으로 확정 짓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번주 경제, 외교, 안보분야 인선을 발표하고 오는 10일까지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2022-04-05 16:11:36정책

닻올린 인수위…국힘 보건의료공약 전문가는 어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선 종료 8일만인 18일 발빠르게 닻을 올리면서 당초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제시한 보건의료정책이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와 더불어 사회복지분과에 안철수계 인사가 약진하면서 기존에 국민의힘 전문가를 제외한 것인가라는 실망의 목소리도 새어 나오고 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8일 출범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국민의힘 보건의료공약을 설계한 전문가가 제외된 것에 아쉬운 표정이다. 인수위 구성을 종료하고 전문위원 인선을 남기고 있는 상황에서 당초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보건의료정책 큰 그림을 제시했던 의료계 전문가들 인선은 조용한 상황.앞서 대통령직 인수위가 사회복지분야 위원으로 임명한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교수와 서울시청 김도식 정무부시장은 안철수계 인사로 알려진 인물.백 교수는 안철수의 부인 김미경 교수(서울의대)와 의과대학 동기로 안 위원장의 추천으로 있었으며 김 정무부시장은 지난 2019년 안 위원장의 대선 후보시절 그를 보좌했던 인물로 안 위원장의 복심이다.사회복지분야 임이자 의원과 서울대 안상훈 교수(사회학과)가 국민의힘 인사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활동해왔던 전문가 인사는 제외됐다.국민의힘 선대위 보건바이오의료분과 위원장을 맡았던 연세의대 박은철 교수는 "연락받은 바 없다"며 짧게 답했다.선대위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위원장으로 대선 기간 내내 현 정권의 코로나19 방역체계에 날선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정기석 교수 또한 "정권교체를 이뤘으니 내가 할 일은 다했다"면서 말을 아꼈다.당초 국민의힘이 정권을 잡으면서 인수위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소식이 없자 일각에선 섭섭한 기색이다.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유권자들이 공약만으로 투표를 하지는 않지만 결과적으로 정권교체에 일조한 전문가들인만큼 인수위에서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남은 것은 코로나19 대응 특별위원회 출범. 여기에 정기석 위원장 등 선대위에서 활동에 나섰던 전문가들이 이름을 올릴 것인지가 관건이다.안 위원장이 추진하는 코로나특위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과학에 기반을 둔 방역 설계로 이 분야에 백 교수 이외 전문가 풀을 구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정계 정통한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인수위 인사는 대개 장관급 혹은 차관급 이상의 인사로 잡히는데 그에 비해 약한 측면이 있다"면서 "현재 인수위 인선을 보면 국정과제를 선정하는 수준에서 마무리 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2022-03-19 05:30:00정책

백경란 교수, 새 정부 코로나 방역체계 키 잡았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백경란 교수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의 주요공약이었던 집권 100일 내 코로나19 방역체계 전면개편의 키는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교수(60세·감염내과)에게 쥐어졌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7일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삼성서울병원 백경란 교수 이외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안상훈 교수, 임이자 전 국회의원, 서울시 김도식 정무부시장 등 4명을 임명했다.현재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인 백 교수는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삼성서울병원 감염관리실장, 감염내과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 보건의료기술정책심의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냈으며 코로나19백신안전성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특히 백 교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는 시기에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으로 코로나19 사태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왔던 인물.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자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는 점에서 인수위원으로 적합해 선정했다는 게 인수위 측의 설명이다.백 교수에게 떨어진 미션은 윤석열 정부가 추진할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것. 앞서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방역체계 전면개편의 그림을 그려내는 실질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한편, 인수위 측은 사회복지문화분과에 백 교수 이외에도 노동운동가 출신인 임이자 전 의원에게 사회복지분과 간사를 맡겼으며 서울대 안상훈 교수에게는 무분별한 현금 지급형, 퍼주기식 복지보다는 보육, 교육 등 사회서비스 복지를 적재적소에 제공하는 복지정책 설계를 맡겼다. 또 서울시청 김도식 정무부시장은 전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앞으로 언론의 역할을 되찾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2022-03-17 09:50:29정책

정권교체 새 정부, 차기 복지부 장관 하마평 솔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변인에 '대장동 저격수'로 알려진 김은혜 의원 등 코드인사에 돌입하면서 차기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하다.윤 당선인이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각 부처별 수장도 전면 교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좌측부터 김강립 식약처장, 정기석 교수, 김현숙 교수, 안상훈 교수 11일 의료계 및 정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 김강립 처장(58세·행정고시 33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 처장은 보건복지부 공무원 출신으로 보건산업정책국장부 사회서비스정책관, 연금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까지 복지부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로 실력과 인성을 두루 겸비했다는 평가가 높다.특히 대선 과정에서 후보간 공방이 오갈 때 윤 당선인은 김강립 처장의 존재를 각인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이재명 후보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인 2020년,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논란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당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이었던 김강립 처장의 발언으로 의혹이 풀렸기 때문이다.김 처장은 의료계 이외 보건의료 직역단체와도 오랜 시간 소통해온 터라 전문성을 적극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또한 전 질병관리본부장(현 질병관리청)을 지낸 정기석 교수(65세·한림의대)도 유력한 인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정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에서 코로나19 위기대응위원장을 맡아 윤 당선인의 신뢰를 받은 바 있어 유력한 장관 후보자로 떠올랐다. 실제로 대선 과정에서 정 교수는 현 정부의 비과학적 코로나19 방역에 칼을 들이대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게다가 과거 질병관리본부장으로 정부기관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이끌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정계에서 꼽는 유력한 복지부 장관은 숭실대 김현숙 교수(57세·경제학과). 그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에 선출된 이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에 이어 여성가족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는 등 제19대 국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이후 박근혜 대통령 시절 새누리당 원내부대표에 이어 원내대변인까지 지냈으며 대통령비서실 고용복지수석으로 박 전 대통령 탄핵 직전까지 청와대를 지켰다.이번 윤 당선인 선대위에 참여해 정책의 싱크탱크 중 한명으로 저출생·보육 분야 정책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아 복지부 장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서울대 안상훈 교수(53·사회복지학과) 또한 유력한 복지부 장관 인사로 유력하다.안 교수는 윤석열 당선인의 복지정책의 큰 그림을 그린 인물로 고령화 시대 보건복지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임명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안 교수 윤석열 당선인의 선대위 정책본부 내 복지국가정책본부장을 맡아 실질적인 싱크탱크라는 평이 높다. 앞서 박근혜 정부에서도 대통령직인수위원도 맡으면서 내공을 쌓아온 인물이라는 게 정계 평가다.복지부 고위 간부는 "아직 인수위가 꾸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2022-03-14 05:30:00정책

연세의료원, 인재경영실 신설…초대 실장에 안상훈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안상훈 교수 연세대의료원은 지난 6월 초 '인재경영실'을 신설, 7일자로 인재경영실장에 안상훈 교수(소화기내과)를 임명했다. 인재경영실은 산하에 인사국과 인적자원개발센터를 두고 연세의료원의 인적자원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제도와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우수한 인적자원을 확보하고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교직원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1-06-07 14:56:18병·의원

근거 쌓는 B형 간염 ALT 정상화 전략…급여 한계 공감대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ALT(Alanine Aminotransferase) 수치 조기 정상화를 통한 B형 간염 대응과 간암 예방 전략에 대한 근거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지만 급여 기준에 대한 한계로 학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LT의 중요성을 세계에 전파한 대규모 연구를 이끈 홍콩은 물론 우리나라도 급여 기준에 대한 한계에 공감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 ALT 수치 조기 정상화 통한 간암 발병 통제 전략 연구 재조명 이같은 논의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열린 소화기연관학회 국제학술대회(Korea Digestive Disease Week)에서 이뤄졌다. 한국과 홍콩간에 B형 간염 치료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만성 B형 간염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한 ALT 수치의 역할(The Role of ALT to Achieve Treatment Goal of CHB)을 주제로 진행된 온라인 심포지엄을 통해 안상훈 세브란스병원 간센터장과 홍콩 중문대 그레이스 웡(Grace Wong) 교수가 한국과 홍콩의 상황과 연구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그레이스 웡 교수는 B형 간염에 대한 항바이러스 약물 치료 시작시 1년 내에 ALT 수치를 정상화 시켜 적극적으로 간암을 통제하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인이 주도한 대규모 임상 시험 결과 업데이트를 통해 ALT 조기 정상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역설한 것(10.1016/j.jhep.2018.05.009). 웡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테노포비르(TDF) 또는 엔테카비르(ETV)로 치료 받은 B형 간염 환자 2만명을 대상으로 4년간 전향적 추적 관찰을 진행하며 치료 진행 12개월 시점에서 ALT 수치 정상화 달성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 첫 해에 ALT 수치 정상화를 달성한 환자군에서 간암 발병과 간 기능 이상(Hepatic Event)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지는 하위 그룹 연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가 나타났다. 치료 시작 6개월에서 1년내에 적극적인 처방 전략으로 ALT 수치를 정상화시킨 환자들이 대조군에 비해 간암 발병 위험이 절반 가량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에서 이뤄진 연구에서도 마찬가지 결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소화기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실린 대규모 코호트 연구가 그 것 (doi.org/10.14309/ajg.0000000000000490). 특히 이 연구는 홍콩의 연구와 상당 부분 유사하게 설계됐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으로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연구는 2007년 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10년간 테노포비르(TDF) 또는 엔테카비르(ETV)로 치료를 시작한 만성 B형 간염 초 치료 환자 4639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평균 5.6년(중앙값)간 관찰 결과 총 4639명의 환자 가운데 509명(11.0%)에게 간암이 발병한 것으로 분석됐다. ALT 정상화는 1년 시점에 65.6%, 2년 시점에 81.9%가 이뤄졌다. 또한 6개월 이내에 ALT 정상화가 이뤄진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무려 절반 가량(HR 0.57) 간암 발병 위험이 낮아졌다. 특히 ALT 정상화가 6개월 이내에 이뤄진 경우에 비해 6-12, 12-24, 24개월 이상 시점으로 ALT 정상화가 지연된 경우 간암 발병 위험이 점진적으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LT 조기 정상화가 지방간, 간경변, B형간염 바이러스 반응과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간암 발병을 유의하게 낮춘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한국과 홍콩 모두 유사한 연구 결과 도출 "ALT 정상화 간암 예방 핵심"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한국과 홍콩의 의학자들은 ALT 조기 정상화를 통한 간암 예방 전략의 중요성에 다시 한번 공감했다. 안상훈 교수는 공유된 연구에 대해 "최근 만성 B형 간염 치료에 있어 ALT 수치를 조기에 정상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대규모 연구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다"며 "결국 ALT 정상화를 통해 간경변이나 간암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키워드인 셈"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그레이스 웡 교수도 ALT를 간질환의 새로운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연구들이 가리키고 있는 부분이 바로 그 곳에 있다는 설명이다. 그레이스 웡 교수는 "과거 ALT 수치는 B형간염 치료 시작을 판단하는데만 사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여러 연구들을 통해 ALT 수치가 치료 과정과 모니터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ALT 수치 정상화가 간암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근 새롭게 주목되는 치료 전략은 항바이러스 치료 시작 1년 내에 ALT 수치를 정상화시키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러한 치료 전략의 핵심으로 두 학자들은 모두 TAF(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푸마레이트)의 역할을 중요하게 제시했다. 하지만 급여 기준 등의 한계로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없다는데 공감하며 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실제로 이번에 업데이트된 TAF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무작위 이중맹검 비열등성 임상시험 108, 110의 144주 데이터를 보면 이같은 경향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업데이트된 '108' 임상 시험에 따르면 48주 시점에 ALT 수치 정상화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TAF 치료군에서 50%, TDF 치료군에서 32%였던 것(p=0.0005) 또한 96주 시점에는 각각 50%와 40%(p=0.035), 144주 시점에는 60%와 48%(p=0.081)의 도달률을 보였다. 또한 '110' 임상시험에 따르면, 48주 시점에 ALT 수치 정상화에 도달한 환자는 TAF 치료군에서 45%, TDF 치료군에서 36%였다(p=0.014). 96주 시점에는 각각 52%와 42%(p=0.003), 144주 시점에는 55%와 43%(p=0.007)가 목표에 도달했다. 그레이스웡 교수는 "결론적으로 ALT 정상화가 간암 발병 위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ALT 정상화에 가장 큰 이점이 있는 TAF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가가 치료 전략의 관건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한국은 물론 홍콩도 가이드라인은 물론 급여 지침마저도 ALT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며 "향후 홍콩과 한국 모두 설득력 있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쌓아 ALT 수치 정상화와 간암 위험 최소화를 목적으로 TAF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0-11-24 05:45:58학술

안상훈 교수 질본·보건원 주최 학회서 우수연구자상 수상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내과학교실)가 지난 12일 질병관리본부와 국립보건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2019 NIH Annual Scientific Conference’에서 외부 우수연구자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안 교수는 질병관리본부 R&D 과제인 '한국 만성 B형 간염 코호트 연구'의 책임연구자로 선정돼 2015년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그 결과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연구 성과가 미국소화기학회 공식 저널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2019 Jun;17(7))에 실렸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과 대한간학회 B형 간염 진료지침의 개정에 영향을 미치는 등 국제적으로도 우수한 논문으로 평가받았다.
2019-12-18 15:46:35병·의원

3大 간저널 편집위원 그랜드슬램 영광 안상훈 교수

메디칼타임즈=박상준 기자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 대한간학회 학술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가 세계적으로 임팩트팩터가 높은 3대 간학술지 편집위원(Editoral Board)을 모두 맡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안 교수는 최근 미국간학회(AASLD)로부터 공식학술지 헤파톨로지(Hepatology) 편집위원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올해 8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해당 저널은 임팩트팩터(IF)가 14.971로, 간분야에서는 두 번째로 높다. 현재 안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아시아태평양간학회(APASL)가 발간하는 헤파톨로지 인터네셔널(Hepatology International, IF 5.490) 부편집장을 맡고 있다. 이어 2014년 부터는 유럽간학회(EASL) 공식학술지인 저널오브헤파톨로지(Journal of Hepatology, IF 18.946)의 편집위원을 맡아 세계 곳곳에서 접수되는 논문을 심사한다. 이런 와중에 헤파톨로지 편집위원에 추가로 선정됨에 따라 세계적으로 저명한 미국, 유럽,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공식학술지 세 곳의 편집위원을 모두 맡는 이른바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운 것. 국내에서도 내로라하는 간전문가가 많지만 아직 3곳의 학술지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 게다가 동양인 중에서도 한국인 편집위원을 잘 내세우지 않는 서양권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드문 사례로 기록되고 있다. 안 교수는 "편집위원의 역할은 전세계에서도 투고된 논문을 평가하는 역할"이라면서 "최근 아시아 국가에서 좋은 논문이 많이 나오면서 그에 발맞춰 편집위원의 역할을 동양인으로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거운 업무속에서도 꾸준한 학술활동, 관계를 좋아하는 성향도 영향" 이처럼 안교수가 유럽과 미국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간학회 공식학술지 편집위원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적극적인 학술활동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꾸준한 국제 네트워크 활동, 다년간 경험을 통해 쌓인 국제매너가 쌓여 이뤄진 준비된 위원이라는 평가가 많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주요 임상연구자로서 국내외 임상 60여개를 주도해왔고, 여기에 더해 주요 저자 및 리뷰자로서 SCI(E)급 저널에 등재된 논문만도 320편이 넘는다. 또한 국제학술무대 초청 강연만도 120개가 넘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경력때문에 3개 학술지 편집위원외에도 이사아태평양소화기학회지인 저널오브게스트로엔테롤로지앤헤파톨로지(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편집장, 것앤리버(Gut and Liver) 부편집장으로 활동중이며,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는 편집위원으로, NEJM 리뷰어도 동시에 맡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세계간학회 임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런 활동을 병원내 기획관리실장이라는 큰 보직을 맡으면서 이뤄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안 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연세세브란스병원 기획관리실장 보직을 맡으며 병원운영에도 깊이 관여하고 있다. 지난 2017년 40대 중반에 맡아 최연소 기획관리실장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현재 조직, 인사, 병원운영 등에 관여하고 있다. 긍정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적극적인 홍보마인드 성향도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대내적으로는 직원과 소통을 잘하며, 대외적으로는 친절한 교수님의 이미지가 강하다.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모습이 해외활동에서도 투영된 것이다. 안 교수는 "나름대로 편집위원을 뽑는 기준은 있겠지만 전제는 국제 의사 사회에서 네트워크를 쌓으며 신뢰를 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학회활동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많은 논문 작성 활동과 강연도 하면서 크레딧을 쌓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젊은 연구자들 논문 등재 기회 부여...리뷰가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임해야" 편집위원의 역할은 논문을 심사하는 역할이다. 때문에 논문이 투고되면 가장 먼저 논문을 심사여부를 결정한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인 편집위원의 존재만으로 저널 등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때문에 안 교수는 우수한 저널에 좀 더 많은 논문을 투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어떤 학술지라도 자국민의 투고논문을 더 많이 봐주는 일종의 편애현상은 존재한다며 한국인 편집위원이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좀 더 많은 한국인 논문을 선별할 수 있으며 그만큼 많은 투고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안 교수는 "전세계 학술지 편집위원은 많은 학술활동을 꾸준히 하고 동시에 좋은 평판도 얻어야 가능한 자리다.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편집위원의 역할은 어떤 보직보다 영광스럽다"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한국인 편집위원이 나와 국제위상을 높여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2019-08-28 06:00:57병·의원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PPI 제제 처방...부작용은 뒷전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소화기질환 분야 '프로톤펌프차단제(PPI)' 처방이 늘면서 부작용 이슈가 지적되고 있다. 과다처방에 따른 주요 부작용으로 골절 및 감염증, 지역사회 획득 폐렴 등이 문제로 거론됐는데, 처방을 감량하자 이러한 문제들은 유이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소화기학회 연례학술대회(DDW)에서는 '부적절한 PPI 제제 처방 실태'를 지적하는 임상 연구논문이 19일 구연 발표됐다(초록번호 458). 미국 보건통계센터(National Center for Health Statistics) 조사 결과를 보면, 1998년 당시 응급실을 방문해 PPI를 처방받은 환자 비율이 1.6% 수준이었던데 반해 2015년 7.6%로 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건은 단순 처방 환자수가 증가했다는 것보다 남용에 따른 부작용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주요 부작용은 골다공증성 골절 및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Clostridium difficile Infection, CDI),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community-acquired pneumonia), 비타민B12 결핍 등이 문제로 보고됐다(Ther Adv Drug Saf. 2017;8: 273-297). 발표를 맡은 베일러의대 Chiemeziem Eke 교수는 "일차 의료기관에서 PPI 처방의 77%가 과잉처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다행인 것은 조사기간 증가율은 어느정도 둔화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PPI 처방 연구는, 일차의료기관의 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장기간 사용 실태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부가적으로 의무기록을 활용해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에 맞춰 PPI 처방을 줄이는 작업을 시행했다(Can Fam Physician. 2017;63:354-364). 연구를 살펴보면, PPI 처방 전략은 치료 2주간 격일 또는 4일 간격으로 감량을 시행했다. 다만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를 비롯한 중증 식도염, 졸린거 엘리슨 증후군(Zollinger-Ellison syndrome), 역류성 식도염에 소화성 협착(peptic stricture), 위장관 궤양성 출혈 병력, 출혈 위험인자를 가진 비스테로이드성소염진통제(NSAID) 장기 복용자 등에서는 PPI 사용 중단을 고려했다. 이상증세가 나타난 환자에서는 PPI에서 H2 길항제로 변경해 관리하거나 제산제 사용을 비롯한 체중감량, 식이습관 변경, 수면시 머리를 높이는 방식 등 비약물학적인 치료를 권고했다. 그 결과, PPI 처방은 6만6261례에서 5만5322례로 16%가 줄었다. 특히 불피요한 과잉 처방과 관련해 77%에서 52%로 낮아진 것이다. 연구팀은 "부적절한 PPI 처방 사례의 65%는 위식도역류질환(GERD)과 관련이 있었고 이어 NSAID 예방요법에 8.5%, 소화불량 8.1%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부적절한 처방의 주요 원인을 분석해 레지던트 교육자료를 만들 예정"이며 "향후 PPI 제제에서 H2 길항제로 전환하는 전략과 불응성 GERD 환자에서 응급 임피던스 산도검사(ambulatory pH impedance test)를 평가할 계획"으로 전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PPI 감량 전략에 환자 만족도를 조사하지 않았지만 진료 경험상 긍정적인 답변과 부정적 응답은 반반이었다"며 "PPI를 너무 적게 사용하는 것에도 문제는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스피린이나 NSAID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궤양 및 상부위장관 출혈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PPI 제제는 안전성과 좋은 내약성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잘 복용하던 환자에서 이상반응을 우려해 중단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PPI 제제의 부작용 관리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 연세의대 안상훈 교수(소화기내과)는 "PPI제제는 소화기내과 전반으로 많이 처방되고 있는 약물"이라면서 "하지만 부작용, 이상반응 등의 관리에 대해서는 소홀한게 사실이고,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관심이 부족하다. 많이 처방되고 있는 만큼 어떤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9-05-23 12:00:57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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